위글은 디씨인사이드 이전 해외갤러리에 1,2,3,4님이 쓰신 몽셀입니다.

제 소설의 기초가 이 몽셀이기에 퍼가지고 왔습니다.


제목: 꽃말로 쓰는 뱃시 ㅁㅅ

지은이:1,2,3,4

출처: 디씨인사이드 이전해외연예갤러리


꽃말은 진짜 멋진듯. 비밀스럽게 전하는 마음이잖아.

 

그래서


배트맨이 리거들한테 꽃선물했으면 좋겠다. 근데 배트맨은 절대 그딴거 줄리가 없으니 "브루스 웨인"으로서 줬다고 해야지. 개인적으로 주면 또 이상하니까, 공식석상에서 "세상을 지키는 위대한 영웅들에게, 작은 선물을 드리고 싶군요." 하고 웃으며 숲을 대표로 모든 히어로들에게 꽃을 주는거야. 마침 브루스 웨인이 얼마전에 납치를 당했었을때 지나가던 숲(...)이 구하러 와줬던 일도 있고 해서 브루스가 갑자기 꽃 선물해도 아무도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거지. 일반인들은 진짜 감사표시인줄 알고, 리거들은 뱃의 일코에 대해서 아니까 그냥저냥 또 새로운 장난인가보다 하고 넘어갔어.
그런데 보니까 브루스가 주는 꽃들이 리거들마다 종류가 다른거야. 어떤 이들은 같은 종류의 꽃을 받았고 어떤이는 꽃이 아닌 작은 나무모묙을 받았어. 또 어떤이는 한종류의 꽃이 아닌 여러 종류가 합쳐진 다발을 받기도 했지. 리거들은 의아해했지만 워낙 브루스가 반응이 없어서 그냥 랜덤으로 주는거보다 하고 생각했었을거야. 나는 이런 볼품없는 꽃을 주고 저쪽은 화려한걸 주었네 하고 속으로 불평하는 리거들(할ㅋㅋ)도 있었지만 그래도 다들 감사히 받았겠지.

가장 먼저 깨닫는건 여성 리거들이였겠다. 여성리거들은 평소에도 쉬는타임이면 막 수다 떨고 그랬는데 어느날인가 브루스웨인이 줬던 꽃이야기가 나오면서 꽃에대해 말하는거야.
"아-, 글쎄. 여자로 남자에게 꽃을 받는건 뭐가 됬든 기쁜일이긴 해." (이때 여성리거들 몇은 웃으면서 장단 맞췄지.)
처음 말을 꺼냈던 여성리거는 음, 하고 또 잠시 생각하다가 말을 이어갔어.
"하지만 뭐랄까, 그거 너무 볼품없었거든. 그리고 그는 내가 좋아하는 꽃을 알고있단말이야. - 어머, 그런눈으로 보지마. 얼마전이 내 생일이었다고. - 그런데 왜 내가 좋아하는 것도 아닌 그 꽃을 선물해줬는지 모르겠어."
그렇게 깔깔거리며 웃고 떠들다 이야기의 주제가 꽃에 대해 토론하는 식으로 넘어가자 아까 말했던 그 꽃의 종류를 좋아했던 한 리거가 말하겠지.
"음, 너가 받았던 그 꽃 있잖아. 나는 그 꽃 꽤 좋아하는걸. 꽃말이 멋지잖아."
"꽃말?"
그 이야기를 꺼냈던 리거도 어? 하고 멈칫 했어. 꽃말이라니, 전혀 생각하지 못한 방향이었지. 그 순간 거기에 있단 모든 여성 리거들 사이에사 한줄기의 빛처럼 어떤 생각이 스쳐지나간거야. 그리고 뱃이 그들에게 전했던 그 진실들은 여성들 사이에서 비밀스럽게 퍼지기 시작했지. 남성들에게 알려줘도 상관없긴 하지만, 이런 간지러운 기분들은 자신들만의 것으로 남겨두고 싶었거든.

그래서 나중에 여성리거들도 반장난삼아 뱃에게 꽃답장 했으면 좋겠다. 여기서 중요한건 브루스 웨인이 아닌 배트맨에게 답장을 한다는 거지. 가장 먼저 시도했던건 카라가 좋을까?

언제나와같이 모니터를 보며 자료를 정리하는 뱃에게 다가가서 꽃 한송이를 건내는거야. 뱃은 가만히 그꽃을 받겠지. 아무말도 하지 않았지만 눈빛만은 의문을 담아서 카라를 바라보는거야. 카라는 그 눈빛에 풋 하고 웃고는 말하겠지.
"지나가는 길에요, 꽃이 너무 예쁜 거예요."
"..."
"그래서 한송이 가져와봤어요. 이쁘죠?" 그렇게 여긴 너무 삭막하다느니 이런거라도 하나쯤 있어줘야한다느니 과장섞인 수다를 떨다가 맨 마지막에가서야 한마디 더 던지는거야. 한쪽눈 찡긋거리면서 "아, 그리고 그거. 지난번의 답장이예요."
하고 말하니 뱃은 살짝 인상을 쓰고 "그건 렌덤이었어." 라고 대답하겠지. 사실 다 하나하나 의미가 있었지만 아무도 못알아차리니까 그냥 묻어두고 가기로 한거지. 카라는 또다시 과장되게 어머 하는 탄성과 함께 손으로 입을 가리며 몰랐다느니 그런말을 쏟아냈지만 눈만은 다 알고 있다는 듯이 웃고있었지.

카라가 가고 난 뒤에 뱃은 한참 꽃을 들여다 보았어. 카라는 지나가는길에 꺽어왔다 말했지만 이 꽃은 그녀의 이동방향에는 전혀 나지 않는 꽃이었거든. 재배환경이 까다로워서 진짜 몇몇지역에서밖에 자라지 않는 꽃이기도 했다는걸 아는거야. 그리고 무엇보다도 뱃의 그 꽃의 꽃말을 알고 있었지. 아무렴, 그가 먼저 시작한 일인걸. 그렇게 꽃을 바라보다가 냄새가 좋다고 생각하며 살짝 웃겠지. 정말 희미한 웃음이라 아무도 그가 웃었다는걸 생각하지 않았지만 말야. 어째뜬 그렇게 카라가 스타트 끊고 뱃은 종종 여성리거들에게 꽃선물 받았으면 좋겠다.
남성리거들은 뭐가 뭔지 아직 파악이 안되니까 바람둥이 뱃이 드디어 여성 리거들에게까지 그 마수를 뻗쳤다거나 그때 뱃이 시작한 장난(꽃주고받기)의 연장선인가보다하고 거기에 편승해서(대표적으로 플래시가ㅋㅋ) 아무 의미없는 꽃들 뱃에게 주고 그러겠지. 가끔씩 여성들이 그때 무슨 꽃을 받았냐고 그러면서 알수 없는 미소를 지으며 가도 어리둥절해하면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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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런 날들도 있었다.
슈퍼맨은 자신이 가져온 꽃들을 그의 자리 앞에 가지런히 놓은 후에 생각했다. 그곳에는 이미 많은 종류의 꽃들로 채워져서 남들이 본다면 무덤이 아니라 꽃으로 이루어진 작은 동산으로 봐도 될 정도였다. 뱃과 여성 리거들이 마치 중세시대 그 시절처럼 비밀스럽게 꽃으로 대화를 이어갔을 동안, 남성리거들이 뱃이 건냈던 그 꽃의 뜻을 깨달았던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죽음 이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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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썰로 전환.
그 일이 있고 얼마 안가 조커의 귀환이 일어나서 뱃과 로빈들의 사이가 멀어지고 설상가상으로 데미안도 죽는 일이 벌어졌어. 뱃의 정신은 피폐해져서 다시 혼자 다니기 시작했지. 아무도 믿을 수가 없다는거야. 리거들과의 연락은 간간히 하긴 했지만, 자신이 맡은 일에는 집착과도 같이 그렇게 혼자 모든걸 처리하려고 했겠지. 다른 리거들이 도와줄려고하면 완전 경계하면서 자신이 하겠다고 화내기도하면서말이야. 그러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해 죽어버렸어.

남성 리거들은 그제서야 뱃이 그때 주었던 그 꽃들의 속뜻을 알아차린거야. 물론 자력으로 알아낼리는 없고 여성리거들이 알려주었겠지. 뱃이 자신들을 그런식으로 생각했었다는 걸 알고 충격먹기도 하고 감동받기도 하고 그랬겠지. 언제부터인진 알수 없었어. 어느날부터 그의 무덤엔 죽음을 추모하는 꽃이 아니라 형형색색의 꽃들이 자리잡기 시작한거야. 그때 뱃이 전했던 마음들에 대한 자신들의 답장이었지. 비록 직접 전해주진 못하지만, 이 마음은 전해졌으면 하는 생각이었겠지.


+ 로빈들은 완전 멘붕하겠다. 조커의 속삭임에 넘어가 그에게 등을 돌렸는데, 알고보니까 그는 이미 그 답을 자신들에게 주었던거야. 뱃이 그들에게 주었던 꽃들에는 그가 치마 말할 수 없었던 애정과 관심 그리고 신뢰의 표시가 잔뜩 있었던 거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이가 그렇게 말을 건넸는데 자신들은 그걸 못알아보고 그에게 화를 내고 실망했다고 소리치고, 심지어 그가 자신들을 불러도 무시했잖아.
이제 자신들도 그의 마음을 알고 사죄를 구하고 싶은데 그 대상은 이미 이 세상에 없었어. 

 

+ 뱃이 할에게 페튜니아(당신이 있기에) 팜파스 그라스(자랑스럽다)

   뱃이 원더에게 카틀레야(당신은 아름답습니다) 분홍색 장미(우아함)

   뱃이 숲에게 프리지아(오래가는 우정) 떡갈나무잎 제라늄(진정한 우정)

   뱃이 플래시에게 수련(마음의 순수) 아마(당신의 친절을 느낄 수 있어요)

   뱃이 로빈들에게 자색 튤립(영원한 애정) 헤더(보호) 렁워트(당신은 나의 인생)

 

+ 뱃죽음이후

   리거들이 뱃에게 흰색 히야신스(당신을 위해 기도하겠어요) 빨강색 카네이션(당신이 그립습니다) 분홍색 카네이션(당신을 영원히 잊지 않겠어요)

   숲이 뱃에게 아이리스(당신의 우정은 내게 너무나 많은 의미가 있어요) 야생 스타티스(생각할수록 그립다)

   원더가 뱃에게 용담(애수) 스위트피(사랑스러운 시간 너무나 고마웠어요)

   플래시가 뱃에게 일일초(즐거운 추억) 에델바이스(귀중한 추억)

   할이 뱃에게 세이지(존경) 백일홍(이별한 친구에 대한 회상)

   아쿠아맨이 뱃에게 지니아(당신의 부재를 애도합니다)

   로빈들이 뱃에게 안개꽃(영원한 사랑) 월계수잎(죽는 날까지 변치 않으리)

그냥 어떻게든 꽃말로 뭘 하고싶어서...ㅜㅜ 아아아아아ㅏㅇㅇ 내가썻지만 뭔말인지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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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원작을 망친건 아닌지 굉장히 걱정을 많이하게 되네요.

이글은 제가 처음 접한 배트맨 팬픽이고 정말 이분이 써주길 바란 소설입니다.

결국 제가 보고싶어서 제 무덤파네요 ㅠㅜ

아 이 소설은 따로 커플이 없어 커플을 쓰지 않았습니다.

또한 수위도 없습니다.

그저 슬픈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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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담시의 야경은 아름답다. 어느 도시보다 화려하고 반짝인다. 그러나 그것은 추악함을 감추기 위한 화려함일 뿐이다. 선이 있으면 악이 있고 질서가 있으면 혼돈이 있다. 마치 빛과 그림자가 공존하듯이 말이다. 행복이 있으면 그 뒤는 절망과 슬픔이 온다.


뱃시 언제나 넌 참 날 즐겁게 해


양쪽 입술이 찢어진 남자가 다쳐서 쓰러진 배트맨을 보면서 말한다. 그의 입은 미친 듯이 웃고 있지만 눈은 웃지 않고 있다. 그 모습은 묘하게 일그러진 그의 모습과 일치해 보인다.

남자는 다친 배트맨을 발로 한 번 더 찼다. 배트맨은 그걸 피할 힘조차 존재하지 않는지 맞고 신음만 흘린다. 평소의 그라면 피하고 남았을 공격이고 예측했을 일이지만 현재의 그는 아니다. 그는 망가져버렸다.


... 재미없군, 이게 그 뱃시라니.


남자는 망가진 배트맨을 바라보며 혀를 찬다. 배트맨을 한 번 더 발로 차고 남자는 자신의 할 일을 한다. 남자는 여기를 폭파시킬 예정이다. 언제나 그랬듯이 이유는 없다. 그저 재미있는 불꽃놀이를 감상하고 싶은 뿐이다. 더 이상 배트맨은 재미가 없으니까 자신의 지루함을 달랠 불꽃놀이가 필요했다.


언제나처럼 다시 놀자고 뱃시


그 한마디를 남기고 남자는 사라졌다. 남자가 사라진 자리에는 30분으로 타이머가 설정되어 있는 폭탄이 남겨져있다. 그리고 그 숫자는 점점 줄어든다.

배트맨을 탈출을 하려고 몸을 움직여본다. 하지만 그의 다리는 움직이지 않았다. 미친 듯이 힘을 주고 움직이려고 해보지만 미약한 움직임일 뿐이다. 그는 그의 유탈리티 벨트를 바라봤다. 1미터 앞에 조커에게 뺏긴 벨트가 탁자위에 놓여있다. 그리고 그 안에는 배트폰이 들어있었다. 배트맨은 자신의 벨트를 향해 있는 힘을 다해 기어갔다. 탁자에 도달한 그는 탁자다리를 지팡이 삼아 자신의 벨트를 집었다. 그리고 배트폰이 있는 주머니를 열고 폰을 꺼냈다. 그는 배트폰으로 패밀리와 리그에 구조신호를 보낼 작정이었다. 하지만 그는 망설였다. 잠시의 망설임은 지금 그의 몸에겐 독약이었다.   



손에 힘이 풀려버렸다. 그와 동시에 폰은 저 멀리 떨어졌다. 그리고 배트맨은 그것을 바라보다 점차 쓰러졌다. 잠시 후 굉음과 함께 폭탄이 폭발하면서 건물이 무너져 내렸다. 그 안에 있던 배트맨과 함께 건물은 이 세상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됐다. 남겨진 잔해만이 그 자리에 건물이 존재했었음을 알려줬다. 


>




 


어느 순간이 기점인지는 모른다. 배트맨은 언제나 모든 이를 경계했다. 그는 정이 많지만 겁도 많은 사람이었다. 그래서 상처받은 고양이처럼 행동했다. 자신을 보여주지 않고 자신의 주변에 사람을 두지 않았다.

데미안은 죽었다. 나머지 울새들은 조커나 다른 빌런들의 계략에 의해 둥지를 떠났다. 두 번째 겪는 로빈의 죽음은 배트맨을 벼랑 끝으로 몰아넣었다. 더구나 그 로빈은 그의 친아들이었다. 배트맨은 반 미친 상태로 데미안을 살리고자 했고 그로 인해 리그와 척을 지게 되었다. 그를 이해하여 준다고 말했지만 아무도 그의 곁에 있어주진 않았다. 그것은 배트맨을 병들게 했다. 평소의 그라면 하지 않을 몸싸움으로 자신의 상처를 키웠다. 완벽하게 분석되지 않은 현장에 뛰어들었다. 마치 로빈의 죽음이 제 탓인 듯 자신을 학대하며 몸을 혹사 시켰다. 결국 그는 쓸쓸히 홀로 죽어갔다.


 

배트맨의 죽음은 일주일이 지나서야 발견됐다. 그의 오랜 부제를 이상하게 여긴 알프레드가 안절부절 걱정하다 결국 저스티스 리그에 의뢰를 했다. 그리고 싸늘하게 식어 썩어가고 있는 그를 슈퍼맨과 원더우먼이 발견했다. 무너진 잔해를 치우자 부서진 건물 잔해에 짓눌려버린 그와 한손이 닿을만한 거리에 있던 구조신호를 보낼 수 있는 그의 배트폰은 그의 마지막이 어떠했는지를 대변해줬다. 원더우먼과 슈퍼맨은 그 의미를 모를 만큼 둔하지 않았다. 그들은 차마 말하지도 눈물을 흘리지도 못한 채 하염없이 그 현장을 바라보았다. 최고의 탐정이며 리그의 든든한 기둥이자 두뇌였던 배트맨의 마지막은 처참했다. 그들은 아무말 없이 그의 시신을 수습했다. 그리고 배트맨의 부고는 그의 다른 신분은 브루스 웨인의 부고가 되어 히어로들에게 전해졌다.


>








. .


종소리가 울리는 고담 웨인가의 무덤에는 한 무리에 사람들이 있었다. 브루스 웨인의 죽음을 추모하는 인사들이다. 그들 중에는 평범하게 위장했지만 그들은 다른 이들에게 영응이라고 불리 우는 이들도 있었다. 와치타워에서 보던 익숙한 얼굴들이다. 하지만 언제나 그들과 함께했던 한사람은 존재하지 않았다. 박쥐, 절대 죽을 것 같지 않았던 이였다. 그러나 그의 죽음은 허무했다. 그는 다른 이들처럼 초능력을 가지진 않았었다. 하지만 그의 이성과 지략 그리고 재치는 어느 상황이던 그를 초인으로 만들어 주었다. 그랬던 그이기에 그의 죽음이 영웅들은 믿기지 않았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죽은 자에게 안식이 있게 하소서.


장례식을 주도하는 신부의 마지막 말과 함께 배트맨, 아니 브루스 웨인의 시신은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 옆에 묻혔다. 마지막 의식을 끝으로 사람들이 한명 두 명씩 사라져갔다. 점차 사라지고 남은 이는 그의 양자인 아이들과 영웅들뿐이었다. 그들은 그의 죽음이 마치 꿈처럼 느껴졌다.


젠장, 당신은 끝까지 나를 실망시키는군요. 브루스

늙은이 주제에... 멍청하기는 ...”

당신은 정말 나쁜 사람입니다.”


브루스 웨인의 세 명의 아들은 아직도 그를 원망했다. 그들은 그의 죽음에 대해 슬픈 감정보다는 원망스러운 감정이 앞섰다. 그 때문일까? 그들의 표정은 한없이 잔인하고 차가웠다. 지독히  브루스가 원망스럽다는 듯이 말이다.


역시 민간인은 민간일 뿐이었나.”

뱃츠.....”


리그의 남자 히어로들도 그의 아들들과 다르지 않았다. 그들은 배트맨의 밀어내기에 밀려났던 것이다. 그의 죽음이 안타깝기는 했지만 그뿐이었다.

조용하지만 싸늘한 시선으로 그들을 바라보던 다이애나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입을 연 그녀의 말은 날이 잘 갈린 칼날처럼 날카롭고 한겨울 바람보다 차가웠다.


당신들이 그에 대해서 뭘 안다는 것이지?”


그녀의 한마디에 그를 원망하던 이들의 시선이 다이애나를 향해 모아졌다. 다이애나의 표정은 그 어느때 보다 차가웠다. 그리고 잔잔한 살기마저 비웃음처럼 입가에 머금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을 쳐다보는 이들은 한명씩 날카롭게 쳐다보고 말을 이어갔다.


당신들은 그를 원망할 자격 없습니다.”


그녀의 차가운 한마디에 발끈한 한 명이 비아냥거리며 외쳤다.


원망할 이유가 없다고? 어이가 없군. 그가 우리에게 한 행동을 생각해봤나? 그는 우리에게서 자신을 철저히 떨어트렸어. 밀어버리고 실망감마저 줬지. 그리고 마지막까지 혼자 사라지는데 그를 원망할 이유가 없다고?”


다이애나는 그 말을 한 이를 마치 씹어 먹을듯한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그런 그녀의 시선에 뒤이어 다른 여성 히어로들도 제각기 다른 표정으로 말한 이에게 차가운 눈빛을 보냈다. 다이애나는 그들을 쳐다보며 딱딱한 어조로 말을 이어갔다.


그가 실망감을 줬다고. 그래? 하지만 그는 그 나름대로 항상 우리를 위해줬지. 그는 따듯한 사람이었어. 무뚝뚝하지만 말없이 자신이 주는 선물에 하나하나 다른 의미를 담는 사람이었다. 우린 그런 사람을 잃은 거다.”


다이애나와 여성 히어로들은 그들만 알고 있었던 비밀을 남성히어로들와 그의 아이들에게 털어놨다. 그 이야기를 들은 남성히어로들와 아이들은 뒤통수를 방망이로 맞은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들은 그제야 배트맨이 미처 직접 말하지 못한 말을 알아차렸다. 그들은 저절로 눈시울이 불거지며 눈에서 눈물이 났다. 하나같이 괴로워 죽을듯한 표정이 되었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그들 눈물을 위로해 줄 이는 더 이상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다.

이후 브루스 웨인의 무덤에는 작은 꽃들이 놓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것들은 모여 작은 동산을 만들었다. 그렇게 무덤은 작은 꽃동산이 되었다.


리거들은 하야신스(당신을 위해 기도하겠어요)와 빨강색 카네이션(당신이 그립습니다) 그리고 분홍색 카네이션(당신을 영원히 잊지 않겠어요)을 가져다가 놓았다.

슈퍼맨은 아이리스(당신의 우정은 내게 너무나 많은 의미가 있어요)와 야생 스타티스(생각할수록 그립다)를 가져다가 놓았다.

원더우먼은 용담(애수)와 스위트피(사랑스러운 시간 너무나 고마웠어요)를 가져다가 놓았다.

플래시는 일일초(즐거운 추억)와 에델바이스(귀중한 추억)을 가져다가 놓았다.

그린랜턴은 세이지(존경)와 백일홍(이별한 친구에 대한 회상)을 가져다가 놓았다.

아쿠아맨은 지니아(당신의 부재를 애도합니다)를 가져다가 놓았다,

그의 아이들은 안개꽃(영원한 사랑)과 월계수 잎(죽는 날까지 변하지 않으리)을 가져다가 놓았다.


오늘도 여전히 웨인 사유지 공동묘지에 있는 작은 꽃동산은 미처 말하지 못한 말들을 머금고 조용히 자신의 존재를 속삭인다. 이미 떠나가버린 그가 그 속삭임을 들을 수 있기를 바라면서 남은 자들의 대답은 그렇게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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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도 끝까지 썼습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1,2편쓰고 '그냥 담에 써야지'라고 생각했는데 달아주신 댓글이 감사해서라도 빨리 쓰고싶었어요. ㅎㅎㅎ

새드엔딩 인건 원본이..... 새듭니다 ㅠㅜ <개인적으로 죽이고 싶..... ㅈㅅ>

그럼 다음에는 제가 짠 소설로 들고 올께요!!!

지금까지 읽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사담이지만 혹시 이거 복사되나요? 님들도? 방지 했는데 안 되네요 ㅠㅜ 개인소설 올릴려고 했는데 안 되겠네 ㅜㅡ 우쩌죠? 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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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이야기는 4부작이고 아마 다음것이 마지막일겁니다.

썰로 쓰신 분의 것은 마지막 이야기와 함께 올릴 예정입니다.

읽어주시는 분들 비루한 솜씨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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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치타워에 한차례에 꽂파티가 지나간 후 이야기이다.

와치타워 내부에는 많은 히어로들이 생활한다. 그들의 시크릿 아이덴티에서 벗어날 수 있는 장소이며 시크릿 아이덴티가 없는 히어로에게는 집같은 곳이기에 와치타워는 항상 북적인다. 그리고 그 중 와치타워의 식당은 히어로들은 협동심을 키워주는 장소이기도 하다.
히어로들의 식사시간은 다른 평범한 사람들과 다르지 않다. 남자들은 허겁지겁 먹고 운동을 하러가기도 하지만 여성히어로들에게는 수다의 공간이다. 그녀들도 여자이기에 여러가지 대화가 오간다. 화장품부터 패션 등 그녀들의 얘기주제는 끝이 없다.

"다이애나 꽃브롯지인가요? 오호 패션센스가 탁월하네요. 어 근데 이건 생화처럼 생겼네요."

다이애나의 옷에 달린 평소에 보지 못한 것에 한 여성 히어로가 말했다. 다이애나의 옷에는 평소와 다르게 분홍색장미가 달려있다. 그녀의 빨간 유니폼 한쪽에 달린 싱그러운 꽃브롯지는 옷과 색깔이 달라 눈에 띄었다.
다이애나는 자랑스러운듯 브롯지를 바라보다 대답했다.

"이거 얼마 전에 소포로 온 거로 만든거예요. 좀 간직하고 싶어서 헤르메스에게 부탁했더니 이렇게 만들어주더군요. 괜찮은가요?"

다이애나는 쑥스러운 듯 브롯지를 만지작거렸다. 그 모습을 보던 카라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의문스럽다는 표정로 질문을 던졌다.

"어 저랑은 받은 꽃이 다르네요. 저도 장미를 좋아하는데..... 얼마 전 생일에는 장미를 주었는데 왜 이번에는 다른 꽃을 준건지. 그를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카라는 자신이 원하는 꽃은 받지 못했다는 속상함에 그녀답지 않게 툴툴거렸다. 카라는 항상 클락이 수수한 것을 요구했기에 그 것과는 반대로 보상 받고 싶어했다. 그래서 그녀는 화려한 것을 좋아하곤 했다.

"카라... 너무 속상해 하지 말아요. 전 당신이 받은 꽃을 굉장히 좋아해요. 수수하지만 꽃말이 예쁘잖아요"

헌터리스는 카라의 투정에 웃음을 지으며 위로했다. 이내 그녀는 무엇인가 생각이 난듯 멍한 표저을 지었다. 그 표정은 이내 진지한 얼굴로 바뀌더니 모두에게 한가지 질문을 했다.

"그러고 보니 우리 모두 다른 꽃을 받았죠?"

헌터리스의 질문에 여자 히어로들이 멍한 표정을 지었다. 그들은 작게 웅성거리다가 각자 받은 꽃에 꽃말을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모두들 한대 맞은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들은 공통적으로 이렇게 생각했다.


'내가 왜 이 생각을 못했지?'


그녀들의 얼굴에선 묘한 웃음 꽃이 피어난다. 그녀들의 머리속에 떠오른 공통된 생각은 '브루스 센스 좋네'였다. 배트맨은 차마 부끄러워 하지 못한 그 이야기를 찾아낸 것이다.

"그럼 우리도 답을 해줘야 겠네요"

가만히 웃던 블랙카나리아가 모두에게 의견을 제시하자 그녀들은 그말에 동조하듯이 작게 고개를 끄떡였다. 이내 와치타워 식당 안에선 여성 히어로들의 웃음소리가 작고 끈임없이 들린다. 그녀들은 각자 배트맨의 이미지를 생각했다. 대화의 주제는 그의 이미지로 바뀌었고 그녀들의 수다는 끝이 없이 이어졌다.

와치타워 식당 일이 있고 난 이후, 다시 한번 와치타워에서 꽃파티가 열렸다. 이번에는 여성 히어로들이 배트맨에게 말없이 꽃을 줬다. 그러자 당황한 배트맨이 특유의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

"그 꽃 랜덤인데...."
"저도 의미없어요. 그저 오는 길에 꽃이 펴 있어서 뽑아왔을 뿐이예요"

카라의 대답은 이랬지만 배트맨과 그녀는 알고있었다. 그녀가 뽑아왔다고 말한 그 꽃은 그녀가 나갔던 현장과 정 반대에서 자라던 꽃이었다. 절대 아무의미 없이 들판에서 꺽을 수 있는 꽃이 아니였다. 배트맨의 얼굴에는 희미하지만 미소가 살짝 지어졌다. 그는 꽃을 내려다보다가 향기를 한번 맡더니 한송이를 그가 읽던 책에 살며니 꽃아 포개논다.
이 상황을 카라사건을 시작으로 수많은 여성히어로들이 같은 상황을 반복하기 시작했다. 와치타워의 여성히어로들에게 배트맨은 다양한 꽃을 받았다. 평소에 바람둥이로 유명한 그의 시크릿 아이덴티 덕분에 와치타워에는 이상한 소문이 퍼졌다. 배트맨의 마수가 이제 여성 히어로들에게 퍼지고 있다는 웃긴 소문이였다.

"브루스. 사내연애는 하지 않기로 한거 아니였나."
"뱃츠 반칙이야 이건ㅠㅠ"
"민간이 이젠 히어로까지냐!"

남자 히어로들의 여러가지 말이 많았다. 그들의 말에 여성 히어로들은 '저런 눈치없는 것들 '이라고 생각하며 고개를 저었다. 그녀들은 자신들이 발견한 비밀을 그들과 공유할 생각이 없었다. 그렇게 와치타워에 2번째 꽃바람이 불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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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으허 두번째 편입니다

생각보다 잘 안나온것 같아서 ㅠㅜ 슬프네요.

잘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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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와치타워에서 꽃파티가 벌어지는 상황 때, 같은 시간 하지만 또 다른 곳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아 노인네. 대체 우리집은 어찌 안 거야

    

흑발에 날카롭게 생긴 남자가 빨간색 마스크를 내려놓으며 자신에게 온 상자를 보고 말한다. 그는 자신이 소포보다는 자신이 있는 곳이 알려졌다는 사실이 더 마음에 걸리는 듯하다. 진지하게 이사를 가야하나 생각하던 그는 고개를 젓는다. 벌써 이사만 3번째다. 어차피 걸릴 거 그냥 살자는 생각으로 상자를 뜯는다 

 

.... 뭐야 이건. 늙은이 머리가 어찌 된 거 아니야!”

    

남자는 상자에서 나온 꽃을 바라보며 소리친다. 그가 아는 그는 절대 이런 물건을 보내는 사람이 아니다. 남자는 꽃들 사이에 자신이 놓친 무언가가 없는지 살핀다. 혹시 추적기는 없는지 도청장치를 같이 보낸 것은 아닌지 그의 손이 바쁘게 움직인다. 그러나 아무리 찾아도 꽃 외에 다른 장치들은 보이지 않는다. 남자는 신경질적으로 소포를 내려놓고선 상자를 노려본다.

    

띵동! 띵동!!!! 제이슨 문 좀 열어봐!! 제이슨

    

남자의 집 현관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두들겨진다. 남자는 소포에서 눈을 때고 더 험악해진 얼굴로 자신의 현관문을 바라본다.

    

이놈이고 저놈이고 다 아는군

    

남자는 자신 혼자 작게 읊조리며 다른 방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남자는 내일 이사할집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현관문을 연다.

    

왜 이리 늦게 열어!”

    

밖에는 흑발의 남자와 소년 두 명이 서있다. 그들 모두 같은 상자를 한 손에 들고 있다.

    

그레이슨. 남에 집에 갑자기 쳐들어온 사람이 할 말은 아닌데

    

제이슨은 짜증스럽다는 표정으로 잡아먹을 듯이 들끓는 목소리로 말한다. 말에는 작지만 살기가 담겨있다. 하지만 정작 그 말을 들은 당사자는 가벼운 동작으로 남자를 제압하며 그의 집에 들어간다. 자연스럽게 집을 뒤지던 그레이슨이라고 불리던 남자는 탁자에 올려둔 자신이 가져온 것과 똑같은 소포를 발견하고는 얼빠진 표정이 된다.

    

너도 받은거야? 브루스가 미쳤나봐!!!!”

    

얼빠진 표정, 뭔가 실망감이 든다던 표정을 짓던 그레이슨이 곰곰이 생각하다. 자신의 내린 결론을 말한다. 하지만 그것은 제일 작은 소년이 한마디로 제압하며 그레이슨에게 달려든다.

    

닥쳐, 그레이슨. 아버지가 하신일이면 모두 의미가 있어.”

데미안 말좀....”

    

제일 작은 소년 옆에 있던 그보다는 나이가 있는듯한 소년이 데미안을 그레이슨에게 떨어트려 놓으며 말했다. 소년에 품에 같힌 데미안은 그런 소년을 못마땅하게 쳐다보며 말한다.

    

너도 닥쳐, 티모시. 이거 안 놓으면 저번처럼 죽여주지

우리 막내는 닥쳐밖에 할줄아는 말이 없나보네. 아 진정 슬프다.”

    

그레이슨은 팀에게 붙잡힌 데미안의 얼굴 중이마를 꾹꾹 누르면서 정말 안타까움이 뚝뚝 털어지는 것처럼 말한다. 덕분에 폭발한 데미안이 있는 힘을 다해 팀의 속박에서 벗어나서 그레이슨과 한바탕을 버린다. 그 모습을 보는 제이슨에 이마에는 힘줄이 돋아난다. 그는 지켜보다가 조용히 총을 꺼내들고 소음기를 달더니 둘의 발을 향해, 아니 정확히는 그 둘의 발과는 조금 떨어진 그러나 그 둘의 사이에 있는 밑바닥을 향해 난사한다. 그러자 데미안과 그레이슨은 떨어져 제이슨을 노려본다.

    

위험하자나 제이슨

미친 제이슨

여기 집주인은 나야. 용건이 뭐지

    

싸우던 둘이 제이슨을 덮치려하자 제이슨은 양손에 총을 들어 둘에게 겨누고선 묻는다. 그의 표정은 살벌하기 그지없다.

 

마치 용건이 없는데 왔으면, 모두 죽여 버릴 거야.’

    

표정에서 그의 생각이 여지없이 드러내며 짐승소리처럼 들끓는 크르릉 소리를 낸다.

그러자 지켜보고 있던 팀이 데미안과 그레이슨을 제치고 나오면서 말한다.

    

브루스에게 소포가 왔거든요. ....”

    

전후 사정을 말하자면 아침에 소포를 받은 그레이슨이 자랑을 하러 팀을 찾아갔는데 팀도 받았다는 사실을 알았다. 고민하던 둘은 브루스에게 이유를 물으려 웨인저에 찾아갔다. 브루스는 저스티스 리그일로 저택에 없었지만 그 와중에 입이 귀에 걸린 데미안이 자신들과 같은 상자를 가지고 있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그리고 설마 하는 심정으로 제이슨을 찾아온 것이었다.

제이슨은 전후사정을 듣자 자신만 받은 것이 아니라 모두 받았다는 점에서 조금 허탈함을 느꼈다. 그리고는 생각에 잠겼다. 자신이 아는 브루스는 낭만적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다. 오히려 이성적이고 딱딱한 이다. 자신의 감정을 절대 표현하지 않는 남자다. 때문에 꽃을 보낸 이유를 짐작할 수가 없었다.

네 명의 흑발사내들은 자신들의 배운 탐정능력을 발휘해 추론하려고 하였으나, 아무도 이유를 짐작할 수 없었다.

    

나이트 윙. 배트맨이다 응답하라.”

    

그레이슨의 배트폰에서 배트맨의 목소리가 들렸다. 네명은 갑자기 들린 배트맨의 목소리에 놀라며 시선이 그레이슨의 배트폰으로 집중되었다. 그리고는 그레이슨에게 이것의 정체에 대해 물어보라는 무언의 압박을 보냈다. 그레이슨은 세 명에게 무언의 압박을 받으며 폰을 들었다.

    

여기는 나이트 윙 무슨 일 입니까?”

리그에서 사건이 일어나서 오늘 패트롤을 못갈 것 같다. 대신 부탁한다,”

    

그레이슨은 알았다고 대답하며 사건에 대해 물어보며 말을 끌자 답답한 제이슨이 그레이슨의 배트폰을 빼앗아 말한다.

    

브루스 이 대체 이 꽃은 뭐죠? 내가 이런다고 돌아갈 줄 아나요?”

    

순간의 정적이 흐르고 배트맨이 자신이 일이 아니라는 듯 먼 나라 이야기인 듯이 대답을 했다.

    

저번 조커의 파티에서 구해준 것에 대한 브루스 웨인의 보답이라는군

    

이 말을 끝으로 배트맨은 더 이상 용무가 없으면 끊는다며 배트맨 아웃을 말하더니 통신을 끊었다. 그리고 순간의 정적이 흘렀다. 네 명의 아이들은 허무함에 웃음을 흘리고선 조용히 자신들의 상자를 챙겨서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제이슨의 집 탁자 위 제이슨이 받은 소포 하나가 남겨졌다. 소포 안에는 자색튤립과 헤더, 렁 워트가 자리 잡고 있다.

    

꽃말> 자색튤립 <영원한 애정> 헤더<보호> 렁 워트<당신은 나의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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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소설은 올리지만 개인 소설은 드러그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안 올릴 예정입니다. 누가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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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최근에 모 사이트에서 본 썰을 제가 이야기로 너무 보고 싶어서 혼자 쓴 글입니다.

어쩌다가 보니 같이 보고싶어서 올리게 되었습니다. 많이 부족하더라도 이쁘게 봐주세요!!

나머지는 드러그가 어찌 없어지는지 알게된다면 올릴 예정입니다. 

제발 저좀 도와주세요 ㅠㅜ 그것 어찌하나요 ㅠㅜ 

걱정되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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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티스 리그에게 브루스 웨인이란 메신저가 적힌 쪽지로 저스티스 리그의 모든 멤버들에게 소포가 왔다. 그의 시크릿 아이텐티를 아는 멤버들은 작은 의문을 제기한지만 이네 포장지를 뜯었다.

 

와우 낭만적이네요. 브루스

 

 

 

 

원더우먼이라 불리 우는 여자, 황홀하다는 표정으로 다이애나가 말한다. 그녀가 받은 소포에는 분홍색 장미와 아름답게 어우러진 카틀레야가 들어있었다. 화려하지만 결코 촌스럽지는 않은 꽃들은 그녀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준다.

 

민간인 뭐냐? 이건 뭔 풀쪼가리?”

 

 

가장 위대한 그린랜턴이라 불리 우는 사내, 어이없다는 듯 안에 있는 내용물을 들어보이며 할 조던이 말했다. 그의 소포에는 페튜니아와 팜파스 그라스가 들어있다. 작은 페튜니아 꽃에 어우러진 팜파스 그라스가 있는 모습은 마치 생생한 자연에 와있는 것 같은 느낌을 들게 한다. 흔히 둘 다 잡초로 분리되고는 하지만 그 끈끈한 생명력은 마치 그린랜턴의 꺼지지 않는 의지를 닮았다.

 

... 뱃츠 나는 먹는 게 더 좋다고.....”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람이라고 불리는 남자, 배리 앨런은 특유의 재빠른 동작으로 소포를 까보고는 실망한 표정으로 말한다. 그의 상자에는 수련과 함께 아마라는 이름의 잘 알려지지 않은 꽃이 들어있다. 큰 수련과 작은 아마 서로 빈자리를 채워주는 느낌이 어디서든 잘 어울리는 그의 느낌과 비슷하다.

 

어 브루스, 일단 감사히 받겠네.”

 

강철 남자 보이스카웃, 클락 켄트는 그 특유의 보이스카웃 미소를 지으며 소포에 답한다. 그의 상자에는 프리지아와 떡갈나무 잎 제라늄이 자리 잡고 있다. 고고한 자태가 왠지 슈퍼맨의 신념과 같아 보인다. 이밖에도 다른 멤버들이 자신의 소포를 뜯어보고 감사의 말을 했다. 하지만 그들의 심정은 같은 생각이다.

 

대체 왜 배트맨이 우리에게 꽃을 준 것인가?’

 

 

여자남자 할 것 없이 소포를 받은 와치타워에는 꽃냄새가 진동했다. 그리고 그들은 배트맨에게 똑같은 눈빛으로 왜 우리에게 이런 소포를 보낸 것인지에 대해 물었다. 배트맨은 그 부담스런 눈빛을 무표정으로 바라보다가 딱딱하게 한마디를 내뱉는다.

 

저번 조커가 벌인 난장파티 때, 브루스 웨인을 도와준 것에 대한 보답이라는군.”

 

마치 자신과 브루스 웨인을 나누는 듯한 그의 말에 묘한 이질감이 느껴지지만 딱딱하게 대답하는 그의 말에 이이를 제기하는 멤버는 없었다. 얼음이 뚝뚝 떨어지다 못해 모든 것을 얼릴듯한 차가운 목소리에 누가 이이를 제기하겠는가..... 그냥 듣는 수밖에... 그렇게 와치타워의 한바탕 꽃바람이 일어났다.

 

 

덧말> 각 꽃의 꽃말입니다.

다이애나: 카틀레아, 분홍색장미 <당신은 아름답습니다, 우아함>

할 조던: 페튜니아, 팜파스 그리스< 당신이 있기에, 자랑스럽다>

배리 앨런: 수련, 아마 <마음의 순수, 당신의 친절함을 느낄 수 있어요>

클락 켄트: 프리지아, 떡갈나무 잎 제라늄 <오래가는 우정, 진정한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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